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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돌격포 배치 문제

4호 돌격포(StuG IV)는 돌격 포병 부대와 기갑 부대에 배치되었다.


돌격 포병 부대가 3호 돌격포/40형 돌격포(StuG III/StuG 40)를 장비했다고 전술했다. 허나 각 부대에 배치된 돌격포의 형식을 확인하는 일은 난감하기 짝이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보고서는 돌격포의 작전행동에 관해 다루고 있을 뿐, 형식을 구분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3호 돌격포/40형 돌격포는 3호 전차 차대(chasis)를, 4호 돌격포는 4호 전차 차대를 유용했다(주: 40형 돌격포는 75mm 장포신 주포를 탑재한 3호 돌격포 F, F/8, G형을 가리킨다).


독일군 보고서에는 단순히 돌격포로 표기돼 있거나 아예 3호 돌격포/40형 돌격포로 오인돼 있다. 하지만 그 중 일부는 분명 4호 돌격포였다.


다수의 4호 돌격포가 대전차 중대에 배치되었다. 예를 들자면, 보병 사단 예하 대전차 대대로 말이다. 3호 돌격포/40형 돌격포와 4호 돌격포가 제대로 구분돼 있는 문서는 전투 부대에 배치된 신규 장비 목록 정도로, 다음과 같이 4호 돌격포가 보병 사단, 산악 사단, 국민척탄병 사단에 배치되었다.


1944년 2월 4호 돌격포 50대가 앞서 언급한 부대들에 배치되었고, 그 다음 달인 3월에는 60대, 4월에는 80대, 5월에는 90대가 배치되었다. 1944년 3월 및 5월에 상기 부대들에 보급된 것은 오직 4호 돌격포 뿐으로 40형 돌격포는 1대도 보급되지 않았다.


1944년 여름 총 214대의 4호 돌격포가 전선에 투입되었다. 6월 70대, 7월 94대, 8월 50대가 각각 투입되었다. 같은 해 말까지 추가로 220대의 4호 돌격포가 상기 전투 부대들에 보급되었는데, 9월 70대, 10월 90대, 11월 30대, 12월 40대였다. 1945년 1월에는 30대의 4호 돌격포가 전선에 배치되었다. 이렇게 보병 사단, 산악 사단, 국민척탄병 사단에 배치된 4호 돌격포의 총수는 744대이다.


나머지 4호 돌격포 1,138대는 독립 돌격포 여단과 기갑 사단에 배치되었다. 1944년과 1945년 4호 돌격포는 4호 전차와 4호 전차구축차량을 대신해 여러 전차 중대 더 나아가 전차 대대, 기갑 연대, 기갑 사단에 배치되었다. 예를 들자면, 1944년 11월 이후 서부전선에 배치돼 있던 독일 제2 기갑 사단 제3 기갑 연대 5전차중대는 4호 돌격포를 장비했다.


1944년 여름 약 70대의 4호 돌격포가 무장 친위대에 보급됐고, SS 제17 기갑척탄병 사단 "괴츠 폰 베를리힝엔"을 비롯한 무장 친위대 사단에 배치되었다(주: 나머지 무장 친위대 사단은 LSSAH와 다스 라이히다).


1944년 독일 제394 돌격포 여단은 서부전선에서 종군했다. 동 여단의 2개 포대는 4호 돌격포를 장비했었다. 1944년 8월 6일 독일 제394 돌격포 여단은 연합군 전차 26대를 파괴했는데, 3포대장 폰 예나(Von Jena) 대위와 휘하 승무원들이 셔먼 6대를 격파했다. 예나 대위는 당시의 공적으로 독일 십자장 금장을 수훈했다. 같은 달 독일 제394 돌격포 여단은 팔레즈 근방에서 궤멸했다.



<출전>
Janusz Ledwoch, No. 261 - Stug IV - Tank Power Vol. XXXVII (Wydawnictwo Militaria 2007) 30~31p







4호 돌격포와 롱시 포위환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제가 왜 이 글을 썼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제가 원래 캣소리 전문이지만 일단 알았으니 잘못된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죠.


제가 링크한 글에서 "4호 돌격포 사진은 1944년 7월 24일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 망슈 데파르트망 페리에 코뮌 근방에서 찍힌 SS 제17 기갑척탄병 사단 SS 제17 전차 대대 소속 4호 돌격포일 확률이 십중팔구입니다."라고 했지만 다른 자료를 보니 문제가 더 복잡해졌습니다. 아래 4호 돌격포의 사진 설명 눈여겨 보십시오.



1944년 8월 독일 제394 돌격포 여단 소속 4호 돌격포

<사진 설명: Janusz Ledwoch, No. 261 - Stug IV - Tank Power Vol. XXXVII (Wydawnictwo Militaria 2007) 23p>




독일 제394 돌격포 여단 소속으로 나와있습니다. 이 설명이 맞다면 문제는 간단한데, 이미 장클로드 페리골 씨와 에릭 르페브르 씨, 전문가 두 명이 달리 설명을 했습니다. 따라서 야누슈 레드보흐(Janusz Ledwoch) 씨가 제대로 설명을 한 건지 확신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인용문의 내용은 레드보흐 씨가 독일군 보고서를 참고했으니 신뢰성에서 문제가 없을 겁니다. 일단 노르망디 전투 전에 SS 제17 기갑척탄병 사단에 배치된 4호 돌격포 42대는 사단 장비 보고서를 언급한 장클로드반담 씨의 저서로 확인이 됐습니다.



e) SS 제17 전차 대대
대대장: 케플링어 SS소령
주둔지: 미르보(Mirebeau)


본부 중대: 그람스 SS대위
1중대: 데델로프 SS중위, 4호 돌격포 x 14
2중대: 회어만 SS중위, 4호 돌격포 x 14
3중대: 브리팅어 SS중위, 4호 돌격포 x 14
4중대(보급 중대): 호이저 SS대위
정비 중대: 프라일 SS대위



<출전>
Jean-Claude Perrigault & Rolf Meister, Götz von Berlichingen: Volume 1 (Heimdal 2005) 34p




레드보흐 씨는 자신의 저서에서 4호 돌격포 약 70대가 무장 친위대에 배치됐다고 기술했고, 인용문에는 없지만 LSSAH와 다스 라이히가 노르망디에서 4호 돌격포를 장비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오해가 발생한 것은 세테를링 씨의 저서 때문입니다.



1944년 5월 15일 다스 라이히 사단 장비 현황 보고서


3호 돌격포: 보유 41대 / 부족 4대



<출전>
Niklas Zetterling, Normandy 1944: German Military Organization, Combat Power and Organizational Effectiveness (J. J. Fedorowicz Publishing 2000) 320p




세테를링 씨는 독일 연방 군사문서 보관소에 마이크로필름 형태로 보관돼 있는 독일군 보고서를 참고한 것입니다. 따라서 독일군 보고서 자체에 3호 돌격포와 4호 돌격포가 구분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겁니다. LSSAH 사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세테를링 씨의 저서에 동 사단은 전량 3호 돌격포를 장비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서부기갑집단 작전 참모부 7월 10일자 보고서가 그 출처인데, 세테를링 씨는 독일 참모장교들이 보고서에 3호 돌격포와 4호 돌격포를 구분하지 않고 뭉뚱그려서 돌격포로 분류했다는 얘기를 앞서 했습니다.


세테를링 씨와 레드보흐 씨 모두 이러한 점을 지적하며 난감함을 표시했죠. 독일 제394 돌격포 여단도 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1944년 7월 1일자 돌격포병의 돌격포 현황 보고서를 참조한 세테를링 씨는 자신의 저서에 독일 제394 돌격포 여단이 3호 돌격포 31대를 장비했다고 기술했습니다.


"3호 돌격포와 4호 돌격포 구분하지 않은 독일 참모장교님들 맞을래요? 맞을래요?". 다만 3호 돌격포와 4호 돌격포가 전투 효용 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 목고자 차량이니 독일 참모장교들이 굳이 구분할 이유가 없긴 합니다.


덧붙여 레드보흐 씨는 1944년 여름 4호 돌격포 약 70대가 무장 친위대에 배속돼 노르망디 전투에 투입됐다고 했고, 이 중 42대는 SS 제17 기갑척탄병 사단에 배치됐죠. 따라서 1개 중대 14대 편제로 돌격포 45대를 사단 예하 대전차 대대에 장비했던 SS 제1 기갑 사단과 SS 제2 기갑 사단이 각각 14대씩 4호 돌격포를 장비한 걸로 추정됩니다.


어쨌거나 여러 곳에 두루 올라온 위 4호 돌격포 사진의 소속은 알아낼 길이 없군요.


추가로 독일 제394 돌격포 여단이 1944년 8월 6일에 비르(Vire) 근방에서 연합군 전차 26대를 격파했다고 하는데 진위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이 돌격포 무쌍이 사실이라면 비르(생로 남동쪽)가 미국 제12 집단군과 영국 제21 집단군의 전투지경선 부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교차검증을 해야 어느 나라의 기갑부대가 당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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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누군가의친구 2013/01/21 17:01 # 답글

    결국 다른 사람눈에는 똑같이 생긴 목고자라는 것때문에 통칭으로 처리해서 혼란만 주었군요.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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